삼재(三災)는 12년에 한 번 찾아와 3년간 머문다고 보는 전통 관념이에요. 내 띠가 속한 삼합(三合) 그룹에 따라 어느 해가 삼재인지 정해지고, 첫 해를 들삼재, 가운데를 눌삼재, 마지막을 날삼재라고 불러요.
삼재는 띠로 따져요. 신·자·진(원숭이·쥐·용)띠는 인·묘·진년, 사·유·축(뱀·닭·소)띠는 해·자·축년, 인·오·술(호랑이·말·개)띠는 신·유·술년, 해·묘·미(돼지·토끼·양)띠는 사·오·미년이 삼재예요. 그래서 같은 해라도 삼재인 사람과 아닌 사람이 갈려요.
꼭 그렇진 않아요. 전통적으로도 들·눌·날 삼재의 결이 다르고(드는 해·머무는 해·나가는 해), 좋은 일이 겹치는 복(福)삼재라는 말도 있어요. 조심히 보는 해라는 뜻일 뿐 나쁜 일이 정해진 건 아니에요. 새로 크게 벌이기보다 자리를 다지고 마무리하는 한 해로 가볍게 참고하면 돼요.
전통적으로는 삼재에 큰일을 미루기도 했지만 절대 규칙은 아니에요. 마음이 쓰이면 손없는날이나 좋은 날을 골라 진행하는 정도로 가볍게 보면 돼요. 재미·참고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