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주는 열두 개의 별을 네 시기(초년·중년·말년·평생)에 놓아 일생을 읽는 옛 점법이에요. 천귀성·천복성처럼 이름마다 뜻이 다른 이 열두 별을 한자리에 풀어볼게요. 사주(오행)와는 다른 별개의 민속 점법이라, 재미로 가볍게 봐요.
천귀성은 귀하게 대접받으며 크는 별이에요. 머리가 맑고 자존심이 또렷해서, 아무 자리보다 자기를 알아봐 주는 자리로 올라서는 기운이죠. 명예와 배움을 특히 소중히 여겨요.
가는 곳마다 윗사람 눈에 먼저 드는 편이라, 인정받는 자리에서 힘이 나요. 체면이 깎이는 일을 못 견디는 만큼, 자존심을 잘 지켜주는 환경에서 가장 잘 자라는 별이에요.
천액성은 크고 작은 고비를 넘기며 단단해지는 별이에요. 이름은 사나워 보여도 겁낼 별이 아니라, 넘어져 본 만큼 속이 깊어지는 기운을 말해요. 또래보다 일찍 철이 드는 편이죠.
힘든 일 앞에서 쉽게 주저앉지 않는 뚝심이 이 별의 진짜 힘이에요. 시련이 정해진 게 아니라, 어떤 일도 자기 것으로 소화해 내는 회복력으로 읽어요.
천권성은 사람을 끌어모으고 앞에서 이끄는 별이에요. 결단이 빠르고 한번 마음먹으면 끝을 보는 편이라, 남을 따라가기보다 판을 직접 만드는 자리가 잘 맞아요. 권세와 리더십의 기운이죠.
책임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 맡을수록 단단해지는 별이에요. 고집이 세질 수 있다는 점만 가끔 살피면, 타고난 추진력이 온전히 강점이 돼요.
천파성은 시작하는 기세가 좋은 대신, 끝까지 밀고 가는 마무리가 숙제로 남는 별이에요. 호기심이 많아 새 일을 잘 벌이죠. 끈기 하나만 붙이면 가장 크게 달라지는 기운이에요.
변화가 두렵지 않아 도전이 잦은 편이라, 한 가지를 오래 쥐는 연습이 잘 어울려요. 벌인 일 중 하나를 끝까지 여미면, 흩어지던 힘이 한곳으로 모여요.
천간성은 속이 깊고 꾀가 많은 별이에요. 쉽게 속을 드러내지 않아 신중하다는 말을 듣고, 급하게 부딪치기보다 머리를 써서 길을 내는 쪽이죠. 한 수 앞을 내다보는 지혜의 기운이에요.
사람과 상황을 읽는 눈이 밝아, 판을 짜고 기획하는 자리에 잘 맞아요. 이름의 간(奸)은 나쁜 뜻이 아니라, 남보다 앞서 헤아리는 총기를 가리켜요.
천문성은 배우고 표현하는 걸 좋아하는 별이에요. 글·말·예술처럼 머리와 감각을 함께 쓰는 일에 끌리고, 단정하고 반듯하다는 인상을 주죠. 총명함과 예능의 기운이에요.
보고 들은 걸 제 것으로 만드는 속도가 빨라요. 호기심이 오래 가는 편이라, 평생 무언가를 배우고 익히는 데서 즐거움을 찾는 별이에요.
천복성은 이름 그대로 복과 재물이 잘 따르는 별이에요. 사람 좋은 인상과 넉넉한 마음 덕에 도와주는 이가 곁에 잘 모이죠. 먹을 복, 입을 복을 타고났다고 봐요.
욕심내 끌어모으기보다 자연스럽게 채워지는 쪽이라, 인심을 잃지 않는 게 이 별의 힘이에요. 베푼 만큼 돌아오는 순환이 잘 도는 기운이죠.
천역성은 한곳에 머물기보다 자꾸 움직일 때 풀리는 역마(옮겨 다니는 기운)의 별이에요. 한 직장, 한 동네에 오래 붙어 있으면 좀이 쑤시죠. 낯선 데로 나설수록 기회를 만나요.
분주함이 흠처럼 보여도, 넓게 겪으며 크는 게 이 별의 방식이에요. 이동·변화가 잦은 자리라는 성향 힌트일 뿐, 정처 없이 떠돈다는 뜻은 아니에요.
천고성은 혼자만의 시간이 편하고, 가끔 외로움을 타는 별이에요. 무리에 기대기보다 스스로 정하고 책임지는 게 익숙하죠. 혼자서도 단단히 서는 힘이 깊은 기운이에요.
곁을 잘 안 내주는 듯해도, 한번 마음을 연 사이는 오래가요. 고독이 정해진 게 아니라, 자기 세계가 뚜렷한 독립성으로 읽는 별이에요.
천인성은 기운이 세고 담대한 별이에요. 두려움 없이 밀어붙이는 힘이 있어 위기에 오히려 강하죠. 이름의 날카로움(刃)은 그 강단과 결단력을 뜻해요.
힘을 쓸 때와 아낄 때를 가리면 가장 크게 빛나는 별이에요. 무리하다 탈이 나기 쉬운 점만 살피면, 한다면 하는 뚝심이 든든한 무기가 돼요.
천예성은 손으로 만들고 표현하는 데 재능이 있는 별이에요. 남이 흉내 내기 어려운 감각과 섬세함이 있어, 취미든 일이든 손끝에서 만듦새가 달라지죠. 예술과 손재주의 기운이에요.
정해진 틀을 따르기보다 자기만의 색을 낼 때 가장 신이 나요. 그 감각을 꾸준히 갈면 취미가 특기가 되고, 특기가 밥벌이가 되기도 하는 별이에요.
천수성은 몸과 마음이 튼튼한 별이에요. 욕심을 덜 부리고 마음을 넉넉히 쓰는 편이라, 큰 풍파에도 자기 페이스를 잃지 않죠. 건강하게 오래가는 기운이에요.
무리하지 않고 꾸준한 게 강점이라, 멀리 보고 가는 사람의 별이에요. 급하게 달리기보다 자기 속도를 지킬 때 가장 튼튼하게 흘러가요.
천액성·천파성처럼 이름이 사나워 보이는 별도 있지만 겁낼 필요 없어요. 당사주는 점수도 등수도 없이 별 이야기로 보는 거라, 궂어 보이는 별도 좋은 별과 자연스럽게 섞여 흘러가요.
아니에요. 당사주는 음력 생일과 태어난 시로 열두 별을 짚는 옛 민속 점법이고, 사주는 천간지지 오행으로 보는 정통 명리예요. 뿌리가 다른 별개라 두 결과를 섞어 읽지 않아요.
태어난 해·달·날·시에 각각 별 하나가 배정돼요. 순서대로 초년운·중년운·말년운·평생운으로 읽고, 태어난 시를 모르면 평생운 별은 비워둬요.